최근 네이버 H카페에 "○○○○에 대한 고찰"이라며 얼토당토 않은 글이 올라왔다. ‘고찰’은 무슨 개뿔 객관적 근거도 없이 자기 혼자의 생각을 나열시켜 놓고서는 고찰이라기에 ‘고찰’이 무엇인가에 대한 글을 써본다.

고찰의 사전적 정의

우선, 고찰의 사전적 정의부터 확인을 해보자.

[명사]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함.

사전적 정의에 따른 고찰에는 두 가지 요건이 따른다. 바로 깊이 생각하는 것연구다. 그리고 고찰은 살필 고(考)와 살필 찰(察) 두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즉, 살피고 다시 살피는 것을 두고 고찰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단순히 내 생각을 나열하는 것이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두고 고찰이라고 지칭하지 않는다. 고찰에는 "깊이 있는 생각"과 "살펴본 연구"가 뒤따라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찰의 요건

사실 고찰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깊이 생각하는 것"에 대한 객관적 정의를 내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사전적 정의를 토대로 고찰이 무엇인지를 어느 정도 논해볼 수는 있다.

어떤 논제를 던져놓고 이에 대한 고찰을 작성할 때에는 적어도 다음 항목들이 포함될 것이다.

  • 논제에 대한 객관적 자료
  • 논제에 대한 분석
  • 객관적 자료 및 분석에 대한 해석과 의견

"깊이 있는 생각"과 "연구"는 객관적 자료에 기반이 되어야 한다. 객관적 자료에 기반되지 않은 생각과 의견은 단순히 자기 주장일 뿐 "고찰"이 될 수 없다. 때문에 "고찰"은 작성자의 편견이 개입되어서는 안되며, 객관성이 보장되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객관적 자료나 타인의 의견을 해석하고 비판·주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글의 첫 머리에 "고찰은 개뿔"이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해당 글에는 객관적 자료에 대한 해석이나 의견은 1도 없고 오로지 자기의 얕은 생각만을 기반으로 논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나열시켰기 때문이다. (물론, 글의 전개 조차도 전혀 논리적 연관성이나 논리적 전개와는 전혀 거리가 멀기도 하다.)

고찰을 작성하려면...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면 충분한 객관적 자료 정리, 객관성을 기반으로 한 해석, 일관성 안에서의 논리적인 의견 개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주장은 말 그대로 단순히 주장에 지나지 않고, 그것은 그냥 억지일 뿐이다.

"고찰"이라는 제목을 쓰면 뭔가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고찰"이라는 제목을 쓴다고 해서 그 글이 정말로 고찰이 되지는 않는다. 글의 결국은 제목이 아니라 내용이기 때문에.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