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에서의 하루를 뒤로 하고 이제 다음 행선지는 독일 뮌헨!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뮌헨까지 가기 위해 짧게 잡은 이동 경로가 빈셔틀을 타고 잘츠브루크로, 잘츠브루크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뮌헨으로 이동 하는 방법으로 무려 7시간이 걸리는 긴 경로였다 ㅠㅠ

잘츠로 가는 동안 중국인 가족들이 탄 것으로 보이는(?) 빈셔틀에 운전자와 보조석 사이에 있는 좁은 좌석에 나 홀로 낑겨 앉아 장시간을 달렸... 또르르... 빈셔틀 기사는 꽤 친절해서 좋았는데,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가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ㅠ

잘츠에서는 DB Bahn을 이용해서 뮌헨으로 이동했는데, 여기가 재밌는게(?) DB Bahn에서 예약했지만 기차는 OBB다 ㅋ 그런데 가격은 OBB에서 예약하는 것 보다 DB Bahn에서 예약한게 더 저렴했다는

이유는 바로 이거다!!

Probe BahnCard 25 실물

독일에서는 뮌헨을 기점으로 타 도시를 왔다갔다 할 예정이었고, 또 잘츠브루크에서 뮌헨으로, 뮌헨에서 스위스로 장거리 기차 여정이 있었기 때문에 Probe BahnCard 25를 신청했었는데 요것이 비용을 줄이는데 제법 한 몫을 해주었다.

DB 공식 홈페이지를 뒤져보면 BahnCard 25는 쉽게 눈에 띄는 반면, Probe BahnCard 25는 찾기가 쉽지 않았다. BahnCard 25는 유효기간이 1년, Probe BahnCard 25는 유효기간이 3개월로 여행자에게는 Probe가 딱 맞는 듯 하다. 참고로, DB 공식 페이지에서 Probe BahnCard 메뉴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그도 그럴 것이... 언어를 독일어 그대로 두어야만 페이지를 찾아갈 수 있다... 긁적 긁적 이모티콘

내 경우엔 잘츠에서 뮌헨까지 10유로, 인터라켄까지 40.9유로 등을 할인 받았으니, 뽕을 뽑고도 더 뽑은... ㅎ

DB BahnCard 페이지로 가면 다른 모든 BahnCard를 구매 할 수 있다. 독일어로 설정해놓고 사용해야만 Probe 카드를 구매할 수 있으니, 독일어를 읽을 줄 모르는 나같은 이는 크롬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된 한국어 번역 기능을 사용하면 구매에 큰 어려움은 없을 듯.

무튼, 여차저차 긴 시간을 달려 드디어 도착한 뮌헨 중앙역!!! 여기가 독일이로구나~~

독일에서의 숙소로 예약한 유로유스호스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호프 브로이 하우스로 고고!! (어디 블로그에는 한국어 공부하고 있는 직원이 한국말로 설명해 준다던데... 난 죄다 영어로 설명해줬... ㅠ 그나마 다행히 80%는 다 알아 듣겠어서 문제 없이 호스텔 이용 안내를 받았다.)

3층짜리 하얀 외벽에 노란 빛의 HOFBRAUHAUS!!

동행 분들이 먼저 자리를 잡아 두셔서 편하게(?) 입장

어김없이 여기서도 360 카메라로 한 장 찰칵!!!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360 카메라가 찍는 내내 몇 번이고 카메라를 쳐다본게 사진마다 다 찍혔다 ㅋㅋ

호프브로이 하우스는 중앙에서 연주가들이 옥토버페스트 텐트에서 들을 법한 연주를 라이브로 한다!!
덕분에 테이블 바로 옆 사람과도 이야기 나누기가 쉽지않더라는... 헛헛...

* 여행 전체 사진은 flickr에!